▲ 노회찬재단

“우리나라에서 30년 가까이 타투가 법제화되지 않아 우리는 불법노동자였습니다. 우리도 존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더 생각하고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김도윤 타투유니온 사무장)

우리 사회에서 침묵을 강요당해 배제당하고 소외당해 온 ‘6411 투명인간’의 목소리가 직접 국회를 찾았다.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노회찬재단(이사장 조승수)은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2소회의실에서 ‘6411 투명인간의 손에 닿는 정치’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재단은 “22대 국회 첫 제헌절을 맞아 6411 투명인간의 목소리에 주목하고 투명인간들의 손에 닿는 정치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재단은 이날 특별강연에 앞서 웹툰작가·물류센터 직원·대리운전기사 등 ‘6411 목소리’ 75명이 함께 지은 <나는 얼마짜리입니까> 책자를 특별강연 후원자인 우원식 국회의장을 비롯해 공동주최자인 김남근·김남희·김성환·박주민(더불어민주당)·서왕진·신장식(조국혁신당)·용혜인(기본소득당)·윤종오(진보당)·한창민(사회민주당) 의원에게 전달식을 가졌다.

우원식 의장은 “노회찬 의원은 6411 버스 연설은 백미였다”며 “대한민국을 실제 움직이고 있지만 배제되고 있는 투명인간 목소리, 이들과 연대하고 목소리를 찾아드리는 것이 정치가 가야 할 길이라는 정치의 본령을 꿰뚫는 노회찬의 목소리였다”고 밝혔다.

김도윤 사무장의 ‘숨은 일터에서 나를 발견하다’, 이은자 발달장애인취업지원센터장의 ‘차별없는 세상을 향한 목소리’, 김아롱 가족돌봄청년의 ‘엄마가 아픈 이후로’, 이미영 카부기상호공제회 회장(여성대리운전기사)의 ‘권리를 향해 한 걸음씩’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이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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