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회찬재단

고 노회찬 의원 6주기 추모제가 20일 오전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에서 진행된다.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 노회찬재단(이사장 조승수)은 5일 ‘길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우리가 남기는 발자국이 길을 만들 것입니다’를 6주기 슬로건으로 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문장은 고 노회찬 의원이 2008년 7월21일 당시 진보신당 공동상임대표로서 당원게시판에 연재하던 ‘난중일기’에 남긴 말이라고 전했다.

재단은 7월 한 달간 추모사업을 진행한다. 이달 말까지 온라인 추모전시관 ‘국민들은 1급수를 원하고 있습니다’를 운영한다. 다큐영화 <노회찬 6411> 특별상영회를 7일 오후 인디스페이스에서 진행한다. 특별상영회 이후 장항준 감독이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과 이광호 <노회찬평전> 작가와 함께 관객과의 대화를 이어 간다.

이달 10~11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노회찬 6주기 추모 심포지엄 ‘한국 민주주의 질적 전환을 위한 개혁 과제’를 개최한다. 재단은 “기후위기의 진단과 과제, 경제불평등과 경제민주화, 한국정치와 대의제민주주의 혁신 등 3개 세션을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재단과 노동당·녹색당·정의당, 김영배(더불어민주당)·신장식(조국혁신당)·윤종오(진보당)·한창민(사회민주당) 의원 공동으로 주최한다.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국회로 간 6411의 목소리’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강연은 △숨은 일터에서 나를 발견하다(김도윤 타투이스트) △차별없는 세상을 향한 목소리(이은자 퍼스트잡지원센터) △‘오늘도 무사히’, 한숨과 땀방울의 연대기(김아롱 가족돌봄청년) △권리를 향해 한 걸음씩(이미영 여성대리운전기사) 주제로 이어진다. 이번 강연은 재단과 6개 시민·사회단체, 노동당·녹색당·정의당, 민주당·조국혁신당·기본소득당·진보당·사회민주당 소속 의원 9명이 공동주최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후원한다.

재단은 “우리나라에서는 ‘기업하기 좋은 나라’는 적극 권장되지만 ‘노동하기 좋은 나라’라는 사회 비전은 한 번도 제대로 논의되지 못했다”며 “22대 국회 첫 제헌절을 맞아 우리 사회에서 침묵을 강요당하고 배제당하고 소외당해 온 6411 투명인간의 목소리를 주목하고, ‘투명 인간들의 손에 닿는 정치’를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20일 오전에는 마석 모란공원에서 노회찬 6주기 추모제를 진행한다. 재단과 정의당이 공동 주관하고,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한다. 재단은 “노회찬 6주기 추모사업을 통해 언제나 사회적 약자 곁에서 함께했던 ‘실천하는 휴머니스트’ 노회찬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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