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트노조

택배·학교비정규직·지방자치단체 공무직 등 간접고용·특수고용·비정규 노동자가 정혜경 더불어민주연합 후보(비례) 지지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더불어민주연합 회의실에서 선언식을 열었다. 서비스연맹과 민주일반연맹 공공연대노조가 함께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연합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300명 국회의원 중 비정규직 정체성을 가진 유일한 후보, 그 이상의 의미를 정 후보가 갖고 있다”며 “비정규직 문제, 최소한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법에 명시하는 것만이라도 해결할 수 있도록 정 후보를 많이 지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후보는 대학 졸업 후 2002년부터 5년 동안 한국소니전자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했다. “왼쪽 바퀴를 끼우는 건 정규직, 오른쪽 바퀴를 끼우는 건 비정규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같은 일을 하며 한데 모여 일했다. 비정규 노동자의 현실을 깨달은 뒤에는 학교비정규직노조 경남지부에서 학교비정규직 노동조건을 개선하는 데 힘써왔다. 이번 총선에서 당초 경남 창원 의창 선거구 진보당 후보로 나섰다가 장진숙 전 진보당 대표가 비례대표에서 하차하면서 그 자리를 대신했다.

서비스연맹 학교비정규직노조·택배노조·마트노조·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조·배달플랫폼노조·대리운전노조·퀵서비스노조·서비스일반노조 콜센터지부와 자치단체 공무직이 모인 공공연대노조는 “정 후보가 유일한 비정규 노동자 당사자”임을 강조했다.

민태호 학교비정규직노조 위원장은 “정 후보는 노조 경남지부에서 수많은 기간제 노동자를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데 앞장섰고 비정규직 차별 철폐를 위해 청춘을 바쳤다”며 “선거용 늘봄학교를 바로잡고 학생중심·현장중심의 교육복지 혁명을 이끌 적임자”라고 말했다.

김광석 택배노조 위원장은 “특수고용직인 택배노동자는 실질적 노동조건을 결정할 권한을 가진 원청과 교섭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를 개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노동자들은 정 후보에게 △헌법 1조에 ‘노동중심’ 명시 △노조법 2·3조 개정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을 법제화 △노동자 실질임금 대폭 인상 △공무직 법제화를 요구했다.

정 후보는 “우리의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것이 노동자들의 노동 덕분이라는 생각을 한다면 우리 국민들이 더욱 노동을 존중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며 “22대 국회에서 또다른 희망을 만들어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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