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금융우분투재단

창립 2주년을 맞은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사장 신필균)이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동교동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함께 열린 우분투상 시상식에서는 아파트 경비노동자 정의헌(67)씨가 우분투상을 받았다.

우분투재단은 2019년 사무금융노조와 사무금융 사용자쪽이 사회연대기금을 출연해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우분투는 아프리카어로 “네가 있어 내가 있다”는 의미다.

신필균 이사장은 “디지털 전환으로 노동시장이 변화하고 기후위기가 가속화하면서 우리 사회 불평등과 양극화가 심화한다”며 “우분투재단은 노동자의 삶과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분투상 수상자로 선정된 정의헌씨는 2000년 부산에서 노조를 설립해 영세 중소기업 노동자와 비정규 노동자 조직화에 힘썼다.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현재 아파트 경비노동자로 일하고 있고 2019년 전국 아파트 경비노동자 공동사업단을 만들어 대표를 맡고 있다. 우분투상 심사위원회는 “정의헌씨는 사회 불평등 해결을 위해 한평생 비정규직과 영세사업장 노동자를 지원하고 조직한 분”이라고 강조했다.

우분투 공로상은 한국여성노동자회에 돌아갔다. 우분투 미디어상에는 뉴미디어 기업 닷페이스와 언론노조 방송작가지부(방송작가유니온)가, 우분투 노조상에는 사무금융노조 보험설계사지부 한화생명지회와 에이스손해보험콜센터지부, 티머니노조가 선정됐다.

한편 이날 KB손해보험 사회연대기금 출연 약정식도 함께 열렸다. KB손해보험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사회연대기금 9억원을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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