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

국내 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인 ‘광주형 일자리’가 광주글로벌모터스공장 준공으로 결실을 맺었다. 광주시는 29일 오후 광주 빛그린 국가산업단지 내 광주글로벌모터스공장에서 준공 기념행사를 열었다. 국내에서 완성차 공장이 들어선 것은 23년 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행사에 참석해 “광주형 일자리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균형을 찾기 위한 도전”이라며 “사람과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며 노사협력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노동자와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경제를 만드는 시도”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현재까지 채용된 385명의 직원 중 70% 이상이 광주와 전남의 20~30대 청년”이라며 “내년에는 직원수가 900명을 넘어서서 더 많은 취업 기회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어 “완성차 1대에 2만개가 넘는 부품이 들어가고, 연 7만대로 생산량을 늘리면 다양한 지역기업의 성장을 이끌게 된다”며 “900개의 직접고용에 더해 1만1천개의 간접고용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해 지역주민 소득을 높이고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른 상생형 지역일자리를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다양한 지원을 통해 상생형 지역일자리를 우리 경제의 또 하나의 성공 전략으로 키우겠다”며 “지역이 사회적 합의를 통해 창의적인 일자리 사업을 제시해 준다면 정부는 맞춤형 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광주형 일자리 타결 이후 밀양·대구·구미·횡성·군산·부산·신안 등 총 8개 지역에서 상생협약이 이뤄졌다. 직접고용 1만2천명(간접 포함시 13만명)과 51조1천억원의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윤종해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박광태 광주글로벌모터스 대표이사·이용섭 광주시장 등 광주형 일자리 상생협약 당사자가 참석했다.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김용기 일자리위 부위원장·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박화진 고용노동부 차관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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