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9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개표 마감 결과 총 3천267만2천101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문재인 후보가 1천342만3천800명(41.08%)의 지지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785만2천849명(24.0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699만8천342명(21.41%),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220만8천771명(6.76%), 심상정 정의당 후보 201만7천458명(6.17%)으로 뒤를 이었다.
문 후보는 지역별로 대구·경북·경남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세대별로는 60·70대를 제외한 나머지 세대에서 모두 우위를 보였다.
문 후보는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전날 밤 광화문광장을 찾아 당선 인사를 통해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통합대통령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 원칙을 지키고 국민이 이기는 나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에게는 적폐청산과 국민통합이란 만만치 않은 과제가 있다. 세부적으로 경제침체·일자리·북핵위기·사드배치 같은 국내외 이슈가 도사리고 있다. 더구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즉각 대통령직을 수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 결정안 의결을 위한 위원회의를 개최한다. 결정안이 의결되면 즉각 새 대통령 임기가 개시된다.
문 후보는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면 이날 오전 국립현충원 참배에 이어 정오 국회 로텐더홀에서 대통령 취임선서를 거쳐 공식 집무를 시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