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발전재단이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노무관리 지원을 위해 민관전문가로 구성된 지원단을 중국 현지에 파견했다.

16일 재단에 따르면 이날 파견된 지원단은 18일까지 사흘간 중국 강소성에서 지원활동을 펼친다. 강소성은 중국 내 31개 성(자치구·직할시 포함) 가운데 산동성에 이어 두 번째로 크고, 우리 기업의 투자규모도 큰 곳이다.

지원단은 한만진 한중글로벌HR연구소 대표와 심경우 고용노동부 국제협력관, 김상환 주중한국대사관 노무관과 오천수 주중한국상회 소장으로 구성됐다. 재단은 “지원단은 최근 급변하고 있는 중국 노동 관련 법·제도에 대해 중국 진출 한국기업들이 능동적으로 대응하도록 지원하게 된다”며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해 정책수립과 대중국 투자제도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중국 진출 우리 기업을 돕는 지원단을 2001년부터 매년 파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원단은 파견기간 동안 중국 강소성 남경과 염성지역에 진출한 기업인을 대상으로 노무관리 기법과 중국 노동관계법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또 개별 기업을 방문해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16일 남경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한만진 대표는 주제발표를 통해 “중국 정부는 최근 개혁개방 이후 30여년간 이어져 온 성장 일변도 정책에서 지역·계층간 격차 해소에 주안점을 두는 분배 위주의 경제정책으로 전환해 가고 있다”며 “노사가 파트너로서 함께하는 노사협력의 그림을 그려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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