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장석춘 한국노총 위원장은 “지난해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 합의 뒤 적용 과정에서 법의 권한을 넘는 정부 지침으로 현장의 혼란이 많았다”며 “차기 한국노총 위원장이 전국 사업장 분포를 감안하는 등 부분적으로 노조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노사관계는 상호 신뢰 없이 발전은 요원하다”며 “기업은 노조를 대할 때 벌레 보듯 해선 곤란하며 정부는 노동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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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경총 회장은 “지난해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경제성장률 6.1% 달성 등 많은 성과를 이뤘다”며 “올해도 복수노조와 비정규직 문제 등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노사의 한축으로 경총이 역할을 다하겠으며 양대 노총과 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일자리 31만개 창출 등 큰 성과를 낸 바 있다”며 “올해 역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로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새해 들어 물가와 기름값이 치솟고 있고 양극화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는 정부가 끼지 않고 노사가 자율적으로 (노사관계를 만들어가는) 하는 분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최종태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정종수 중앙노동위원장·박인상 국제노동협력원 운영위원장·노민기 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김용달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강성천·이화수·이정선 한나라당 의원, 홍영표 민주당 의원·진영곤 청와대 사회정책수석, 장영철·김성중 전 노사정위원장, 이상룡·유용태 전 노동부장관, 김순옥 한국여성경영자총협회 회장·윤여철 현대자동차 부회장·김영기 LG 부사장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