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을 앞두고 정치방침 논의에 들어간 한국노총이 ‘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 만들기를 시도한다. 윤석열 정권 심판투쟁 기조를 거두지 않은 상황에서 조합원의 생각을 반영하고, 조직 내부가 균열하지 않고 통합할 수 있는 방향의 정치방침 찾기를 골몰하고 있다. 총선방침 논의 위해 정치자문위원회 구성·가동 28일
국공립대 조교 10명 중 4명 이상이 직·간접적으로 직장내 괴롭힘을 경험했고, 피해자 절반은 괴롭힘을 경험하고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았다. 문제를 제기하면 재임용 과정에서 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28일 전국국공립대학교 조교노조(위원장 박형도)에 따르면 현행법에 따라 국공립대 조교는 기간제 비정규직으로 2년을 초과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대학 내 가장 고용이 불안한 직군으로 꼽힌다.국공립대 조교는 교육공무원 신분으로 고용이 안정적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매년 재임용 심사를 거쳐야 일할 수 있는 계약직이다. 이들 모두는
전국해양수산노조연합(전해노련)이 정기회의를 열고 총선 이후 대정부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전해노련은 지난 25일부터 1박2일간 서울 금천구 한국어촌어항공단에서 2024년 1분기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 의제는 4월 총선 결과에 따른 정부 노동정책 방향에 대한 대응방안이다. 여대야소, 혹은 여소야대 국면에서 정부 노동정책의 향방을
윤석열 정부 출범 2년 사이 고용의 질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300명 이상 사업장에서 일하는 기간제·간접고용 비정규직 비율인 2022년을 기점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고용노동부 고용형태 공시제 결과를 분석한 ‘대기업 비정규직 규모’ 보고서를 26일 발표했다. 2014년부터 시작한 고용형태 공시는 상시근로자
전력연맹(위원장 최철호)이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 과정에서 에너지 공공성과 고용을 지키는 정의로운 전환 실현을 위해 조직역량 강화에 힘을 쏟는다. 연맹은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전력공사 남서울본부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이 같은 목표를 현실화하는 1년 차 사업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지난해 3월10일 연맹 설립준비위를 발족해 같
노동자가 일을 하고도 받지 못한 임금체불액이 지난해 1조7천800억원대에 이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법치주의를 앞세워 노조 때리기에는 힘을 쏟으면서 정작 일하는 사람의 밥줄인 체불임금 문제에는 무능력하다는 비판이 정부를 향하고 있다.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아 25일 공개한 지난해 임금체불 총액은 1조7천845억3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임금체불액은 2019년 1조7천217억원으로 기록한 이후 2022년까지 3년 연속 감소를 이어갔다. 2022년에는 1조3천472억원으로 줄었는데
글로벌 본사의 대규모 구조조정 방침을 받아 든 금융노조 한국씨티은행지부(위원장 진창근)가 고용을 지키기 위해 신발 끈을 묶고 있다. 신용카드와 자산관리 등 소비자금융 청산으로 회사가 반토막이 난 뒤 불과 2년여 만에 다시 구조조정이 예고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부는 2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비자발
최근 23년 사이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폭이 기업대출의 2배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윤 극대화를 목표로 삼은 정부 정책과 주주자본주의가 만나며 자금의 효율적 중개를 통한 실물결제 지원이라는 은행 본연의 역할이 축소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윤을 늘리려는 유인을 줄이기 위해 주주이익을 제한하는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고려한 경영활동을 할 때 노동 규범·기준을 자사뿐만 아니라 하청 등 공급망 전반에서 관리하도록 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노동문제는 특정 기업 한 곳만 노력한다고 해결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니기 때문에 최소한 기업 공급망 차원에서 준비·관리해야 한다는 취지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24일 이 같은 내
어떻게 해서든 노동시간 유연화와 직무·성과급제를 도입하려는 정부, 여기에 더해 파견허용업종 확대와 파업시 대체근로 허용을 추가로 요구하는 재계, 이런 정부·재계의 합동 공세에 저항하는 노동계. 23일 한국공인노무사회가 주최한 ‘2024년 노사관계 전망과 과제 세미나’에 참석한 노사정 관계자와 전문가의 발표는 이 같은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진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공인노무사회는 노동·노사관계 환경을 전망하고, 이에 따라 불거질 노동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매년 초 노사정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세미나를 열고 있다. 이날
공무원 10명 중 6명은 정치활동을 제한하는 법·제도로 인해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을 침해당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무원 정치활동을 제한하는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총선을 앞두고 다시 높아지고 있다. 한국노총과 공무원노조연맹·한국노총중앙연구원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공무원 정치기본권 보장 방안’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공무원은 정당이나 정치단체 설립에 관여해서는 안 되고, 선거활동은 물론 서명운동·공공시설 등에 의견을 게시하는 행위도 제약받는다. 정당에 당원으로 가입할 수도 없고 정치자금을
추계예술대학교가 수강생 모집 저조 등을 이유로 글로벌문화예술교육원(현재 폐원) 전임교수와의 계약을 해지한 것은 부당해고에 해당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사업 폐지를 위해 행하는 통상해고로 볼 수 없고, 긴박한 경영상 이유로 인한 해고에도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학령인구 감소와 경영악화를 이유로 한 교육현장 감원 사건에서 부당해고 여부를 판단하는 이정표가
정부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주말에서 평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업계 이윤을 위해 노동자를 쥐어짜려는 것이라는 비판과 함께 총선용 헛공약에 불과하다는 주장이 나온다.국무조정실은 22일 서울 동대문구 홍릉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개최한 민생토론회에서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제도를 폐지하고 영업제한 시간 동안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 달에 2번 있는 공휴일 의무휴업일을 평일로 변경할 수 있게 하고, 새벽배송도 할 수 있게 한다는 의미다. 현행법에 따르면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대형마트는 영업을
이달 27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시행 2년을 맞는다. 50명(억원) 미만 사업장 적용 확대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지만 갈등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정부·여당·재계가 중소사업장 적용의 어려움을 주장하며 시행 연기를 요구하는 가운데 야당과 노동계는 법 적용을 통해 사업장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양대 노총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야당 의원들은 2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여당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유예 주장을 중단하고 법 적용을 통한 사업장 산업안전보건체계 확립을 지원하라”고 밝
본지 2024년 1월19일자 3면 “22대 국회 한국노총 출신 누가 입성할까” 기사와 관련해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지역구 변경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은 사실무근이며 현재 경북 상주·문경 주민을 만나며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 왔습니다.
신던 신발로 직원을 폭행하는 등 엽기적인 갑질로 물의를 일으킨 순정축협 조합장이 구속됐지만 조합장 직위는 여전히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전국협동조합노조에 따르면 전북 순창군 순정축협 조합장 A씨는 직원 폭행과 임금반납 등을 강요한 혐의로 지난 18일 구속됐는데 현재 조합장직을 유지 중이다.
최근 실직한 직장인 10명 중 7명 이상은 해고나 권고사직과 같이 비자발적인 사유로 일자리를 잃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비자발적 실직자 2명 중 1명 이상은 실업급여(구직급여)를 받지 못했다. 고용불안은 심각하고, 실업급여 대상자인 비자발적 이직자조차 사회안전망 수혜를 받기 힘들다는 의미다. 직장갑질119가 직장인 1천명을 상대로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국회 진출과 재입성을 노리는 한국노총 출신 인사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18일 국회와 한국노총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대상으로 한국노총 출신들의 22대 총선 도전이 본격화하고 있다.한국노총은 2011년 12월16일 당시 민주당과 합당 형식으로 세력을 모은 바 있다. 정책연대와 함께 민주당 노동존중실천단 등을 운영하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민주당의 문을 두드리는 인사들은 예상보다는 많지 않다. 지역구 후보로는 이충재 전 상임부위원장이
금융노조(위원장 박홍배)가 퇴직자 권익보호 제도개선을 모색하는 대변기구인 한국퇴직자총연합회(회장 박인상)와 한국은빛희망협회 활동을 지원했다.노조와 퇴직자총연합회·은빛희망협회는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총연합회 사무실에서 운영물품 전달식을 열고 “은퇴 노동자 노후와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퇴직자총연합회와 은빛희망협회는 중장년 퇴직자가 더 오래, 더욱 좋은 노동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기성세대 목소리를 사회적으로 알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박홍배 위원장은 “기성세대와 중장년 퇴직
금융산업공익재단(이사장 박준식)이 지원하는 국공립어린이집 공모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다. 18일 재단에 따르면 재단과 푸르니보육지원재단, 광주 북구청은 지난 17일 오후 광주 북구 각화동에서 문화어린이집 개원식을 개최했다. 문화어린이집은 재단이 2021년 기초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어린이집 지원공모사업의 일환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