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지는 기후위기와 재생에너지 산업 민영화를 막기 위해 ‘공공성’을 지닌 재생에너지 정책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두 달여 남은 시점에서 공공재생에너지 정책이 각 정당의 주요 기후 공약에 포함될지 주목된다.“사람과 환경 중심에 둔 공공재생에너지 정책”공공운수노조·기후정의동맹·녹색연합 등 8개 노동·환경 단체는 15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서 ‘2024년 총선, 기후위기 대응 공공재생에너지 정책토론회’를 열었다.공공재생에너지란 ‘약탈적 에너지 전환’에 문제의식을 가진 이들이 제안한 개념으로 화석연료
금융산업이 인력 절감형 기술 발전이 가속하면서 데이터 분석 능력과 같은 새로운 숙련이 필요한 산업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대면상담·판매보다는 비대면 중심의 업무 증가로 인해 근로형태 유연화 요인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력 축소와 근로형태 유연화 등은 은행산업의 집단적 노사관계 필요성을 약화할 수 있어 노조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진단이다.지점 축소와 고용인원 감소, 인터넷뱅킹 이용률 증가 심화13일 금융경제연구소의 ‘은행산업의 현주소와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은행산업은 지점축소와 고용인원 감소, 인터넷뱅킹
공장 화재 뒤 노동자를 해고한 일본 닛토덴코그룹에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30일째 고공농성, 373일째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노동자들이 백척간두에 섰다. 7일 금속노조는 “설 연휴 직후인 16일 경북 구미시 한국옵티칼 공장부지로 공권력 투입이 예상된다”며 총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노조를 비롯해 노동당·녹색정의당
한국남부발전이 당초 경쟁입찰하기로 했던 삼척그린파워(삼척화력발전소)의 연료·환경설비 운전분야 용역업무에 대해 부분적으로 입찰 취소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7일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6일 남부발전은 연료·환경설비 운전 분야 통합 노·사·전문가 협의체 근로자대표들과 만나 경쟁입찰과 관련한 설명회를 진행했다. 협의체 관계자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경쟁입찰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자 경쟁입찰 마감 기한을 연기한 상태다. 또 석탄취급설비와 석탄회처리설비 중 회처리설비 업무에 관한 용역업체 입찰은 취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
환경부가 15일까지 행정예고한 전기차 보조금 정책 전면 개편안이 현대·기아자동차 밀어주기라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국내 전문가 간 분석이 분분하다. 일각에선 국내 전기차 판매를 저해하는 정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보조금 책정 기준으로 새로 도입한 배터리환경성계수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배터리환경성계수는 폐배터리의 재활용 수준에 따라 매긴 수치다. 배터리 1킬로그램당 유가금속 가격 기준으로 5등급화해 지수를 차등(0.6~1.0) 적용한다. 경차보다 큰 차들에만 적용한다. 이 밖에도 배터리효율계수를 도입해 에너지밀도에 따라 보조금을
국내 최대 국적선사 HMM(옛 현대상선) 매각이 최종 결렬됐다.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하림그룹과 지분을 매각하는 KDB산업은행·한국해양진흥공사가 입장 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7일 오전 하림그룹 계열사인 팬오션, JKL파트너스 컨소시엄과의 HMM 매각 협상이 최종 결렬됐다고 밝혔다. 쟁점은 지배
최근 23년 사이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 폭이 기업대출의 2배가량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윤 극대화를 목표로 삼은 정부 정책과 주주자본주의가 만나며 자금의 효율적 중개를 통한 실물결제 지원이라는 은행 본연의 역할이 축소되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이윤을 늘리려는 유인을 줄이기 위해 주주이익을 제한하는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공공직업훈련을 책임지던 대한상의 인력개발사업단이 민영화된 지 올해로 24년째다. 사용자 수요 맞춤 직업훈련을 통해 취업자를 양산한다는 본래 취지는 잃은 지 오래다. 운영 기준이 ‘수익’이 되면서 직업훈련 공공성은 무너졌고, 민간에 맡겨진 수천억대 국가 자산은 매각 위기에 처했다.노동부유관기관노조 대한상의인력개발지부(위원장 안병호)는 최근 이러한 위기가 가속화했다며, 그 중심에 김아무개 사업단장이 있다고 지목했다. 노조는 김 단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민영화 이후 재정위기 가속화사업단의 민영화 역사는 김영삼 정부에서 시작된다. 정부
전력망 확충 사업에 민간 참여 범위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난다. 여당에서 발의된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이 대표적이다. 전문가들은 민간 개방시 비용과 사회적 갈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전력연맹은 2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성환·김회재 의원실, 참여연대·녹색연합·에너지정의행동과 공동주최로 ‘국가 전력망 민
자동차산업의 미래차 전환을 위한 정부 정책이 분기점에 놓였다. 고용노동부가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사 상생협약을 추진하는 사이 산업통상자원부는 국회를 통과한 미래자동차 부품산업의 전환촉진 및 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미래차 특별법)을 근거로 제도화 작업에 나서는 모습이다.미래차 특별법 7월 시행, 하위법령 ‘미비’22일 취재를 종합하면 산자부는 19일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와 만나 미래차 특별법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영호 산자부 자동차과장과 이동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더불어민주당)이 참석
서울시가 올 하반기에 새벽시간대 노동자 출퇴근 편의를 돕기 위해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서울시는 지난해 8월 수도권 주민의 출근길 대중교통 편의 지원을 위해 서울시에서 경기도 교통 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서울동행버스’를 운행한 데 이어 12월 세계 최초로 심야 이동이 많은 합정역~동대문역 구간에서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했다.그동안 서울 부도심에서 강남·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를 운행하는 노선은 미화원·경비원 등 새벽 노동자들의 출근길 수요가 높아 새벽 첫차부터 혼잡한 데다, 새벽시간대에는 운전기
자동차산업과 에너지산업의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노동계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윤석열 정부 들어 탄소중립을 논의하는 기구에 노동자 대표가 배제된 이후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참여연대 부설 참여사회연구소·한국노총 중앙연구원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자동차산업과 에너지산업 전환에 있어 정의로운 전환의 모색’
태영건설에 이어 광주전남지역 건설사 위기설이 확대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우려와 함께 산업위기에 정부의 처방이 부실하다는 비판이 나온다.15일 취재를 종합하면 광주시 지역건설사 해광건설이 부도를 낸 데 이어 최근 한국건설이 중도금 이자를 금융권에 납부하지 못해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 한국건설은 도급순위 99위로 광주 건설현장 20곳을 시공 중이다. 지난해부터 유동성 위기가 흘러나온 한국건설은 이달 초 예정된 아파트 중도금 이자를 새마을금고 등에 납부하지 못했다. 중도금은 선분양 아파트 계약 과
하림그룹이 국내 최대 선사 HMM(옛 현대상선)을 인수하는 데까지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해운업계에서 우려가 쏟아졌다. 하림그룹의 인수자금 조달 계획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HMM 매각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가 무산될 뿐 아니라 해운산업 연쇄도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HMM해원연합노조(위원장 전정근)와 사무금융노조 HM
전주시내 음식물쓰레기와 재활용품 선별 등을 담당하는 노동자들이 고용승계를 촉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노동자들은 주관 운영사 변경 과정에서 조합원만 채용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8일 공공운수노조 전북평등지부에 따르면 지부는 지난 3일부터 전주 완산구 전주시청 앞에서 천막농성 중이다. 지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전주시종합리싸이클링타운을 운영하는 주관 운영사가 바뀌면서 지부 조합원 전원이 고용승계되지 않았다. 2016년부터 가동된 전주시종합리싸이클링타운은 음식물폐기물과 재활용품 선별 등의 사업을 수행한다. 이달 1일부터 주관 운영사가
미래자동차 부품산업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특별법안이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의구심이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법안 내용이 선언적이라 구체성이 떨어지고, 산업현장 의견을 제대로 반영할지 미지수라고 진단했다.7일 취재를 종합하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미래자동차 부품산업의 전환 촉진 및 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미래차부품산업특별법) 관련 권역별 설명회를 진행한다. 10일 오후 평택대 1차 설명회를 시작으로 18일까지 대구와 울산·광주에서 4차례 연다. 미래차부품산업특별법 내용 해설과 올해 미래
은행들이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 판매를 부추긴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은행 핵심성과지표(KPI)에 고위험 ELS 상품 판매 실적을 비중 있게 반영한 점이 문제로 지목된다. 개별 은행노동자의 불완전 판매 의혹보다 은행권의 실적 경쟁, 금융당국의 예방 시스템 부재 등 구조적 원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금융감독원은 8일부터 H지수 ELS 최대 판매사인 KB국민은행·한국투자증권을 시작으로 10개 주요 판매사(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미래에셋·삼성·KB·NH·키움·신한투자증권)에 대해 현장 검사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한전 민영화로 해석될 수 있는 신년사를 하자 노동계와 정치권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원내부대표는 4일 오전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공적 주체인 한전이 전담하던 전력산업을 재벌 대기업에 열어 준다는 것은 우리나라 전력산업을 통째로 넘겨 주겠다는 선언”이라며 “윤석열 정권은 새해 벽두부터 민생을
올해 자동차 시장이 현상을 유지하는 가운데 전기차를 중심으로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집행부 교체기를 맞은 완성차업계 노동계는 뚜렷한 분석을 내놓진 않고 있지만 고용 유지를 중점으로 한 기존 전략을 유지할 전망이다.3일 취재를 종합하면 완성차 노조들은 지난해 선거를 마친 뒤 임기를 시작하는 단계다. 아직 간부 인선을 마치지 못한 상황이라 자동차 시장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지 않고 있다.전기차 시장 침체 지속할 듯올해 자동차 시장에 큰 폭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기도 어렵다.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한국무역협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가 겪고 있는 물가 상승 문제와 전쟁의 여파로 올 한해 경제는 ‘불확실성’이 주요 키워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경제, 고물가·고금리 지속될 것 주현 산업연구원장은 2일 산업경제이슈 156호를 발간을 알리며 “2024년 우리 경제는 대내외 환경을 고려할 때 녹록하지 않을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