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 <서울시 >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 <서울시 >

서울시가 올 하반기에 새벽시간대 노동자 출퇴근 편의를 돕기 위해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8월 수도권 주민의 출근길 대중교통 편의 지원을 위해 서울시에서 경기도 교통 소외지역을 직접 찾아가는 ‘서울동행버스’를 운행한 데 이어 12월 세계 최초로 심야 이동이 많은 합정역~동대문역 구간에서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했다.

그동안 서울 부도심에서 강남·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를 운행하는 노선은 미화원·경비원 등 새벽 노동자들의 출근길 수요가 높아 새벽 첫차부터 혼잡한 데다, 새벽시간대에는 운전기사 수급 문제도 있어 어려움이 컸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심야 이동인구가 가장 많은 합정~동대문 구간을 운행해 늦은 밤 귀갓길을 지원한 심야 자율주행버스에 이어 새벽 노동자의 출근길 혼잡 완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에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도 운행하기로 했다.

운행 시간은 현재보다 30분가량 빨라질 전망이다. 현재 시내버스 첫차인 새벽 3시50분~4시보다 빠른 3시30분께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한다. 그 뒤에 배차 간격의 간극 없이 바로 시내버스 첫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식이다.

노선은 첫차 혼잡이 심하고 자율주행버스 운행 안전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지역을 중점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도봉산역~종로~마포역~여의도역~영등포역 구간을 운행하는 ‘160번’이 첫 노선으로 예상된다. 이어 대표적 새벽 혼잡 노선인 146번, 148번과 유사한 상계~강남·서초 노선으로 운행을 확대하는 등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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