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점검 결과 은행들이 이자를 더 많이 받기 위해 갖가지 꼼수를 쓴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부당한 대출금리를 적용한 사례가 경남은행에서만 1만건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은행 3곳이 고객들에게 돌려줘야 할 환급액은 26억원이 넘었다. KEB하나은행·씨티은행·BNK경남은행은 26일 대출금리가 과다하게 산정된 사례와 이자액, 차수(대출자) 규모를 공개
주 52시간(연장근로 12시간 포함) 노동시간단축 시행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특별연장근로를 인가받아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노동이슈 관련 경제현안간담회에서 "ICT 업종은 서버다운과 해킹 등 긴급 장애대응 업무도 특별연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일가가 43.4% 지분을 보유한 글로비스는 2014년 2월 특수관계인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강화하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이 시행되자 총수일가 지분을 낮추기 시작했다. 2015년 2월 지분율을 29.9%로 줄여 사익편취 규제 기준(30%)에서 벗어났다. 주로 현대차그룹 광고를 독점하는 이노션은 2005년
혼인건수 감소와 고령화 같은 인구 구조변화와 관광객 감소에 따른 숙박음식업 부진으로 맞벌이 가구 비중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2017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 가구 고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배우자가 있는 가구(유배우 가구) 1천222만4천곳 중 중 맞벌이 가구는 545만6천곳으로 조사됐
중소기업에서 첫 직장생활을 하는 청년이나 집이 없는 청년 창업자가 연 1.2%의 낮은 이자로 전세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과 청년 창업자를 위한 전월세 임차보증금 대출상품이 25일 출시한다. 2021년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대출대상은 올해 3월15일 이후 중소기업에 생애 처음으로 정규직으
인터파크와 롯데닷컴이 납품업자에게 판촉비용을 떠넘기거나 부당하게 반품하는 갑질을 하다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다. 공정거래위는 17일 대규모유통업에서의 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로 인터파크와 롯데닷컴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6억2천400만원을 부과했다. 과징금은 인터파크 5억1천600만원, 롯데닷컴 1억800만원이다. 공정거래위가 온
정부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국내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금융권 단속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14일 오전 유광열 수석부원장 주재로 개최한 원내 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유 수석부원장은 "한미 정책금리 역전 폭이 확대되는 점을 주목하면서 경각심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가계부채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자금유출을 막기 위해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덩달아 오르면 수백조원의 부채를 지고 있는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1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14일 오전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연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13일 오후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를 골자로 한 최저임금법 개정안이 상여금과 수당 등 변동급여 중심 임금구성을 고착화하고 소득주도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개정안은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정치경제연구소 대안은 6일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의 의미와 영향’ 이슈페이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16년차 기아자동차 생산직 정
지난해 국내 기업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 수익은 대폭 늘었지만 중소기업 성장세가 이를 따라가지 못해 대·중소기업 간 격차는 벌어졌다. 한국은행은 28일 외부감사 대상 비금융 영리법인기업 2만3천145곳의 경영성적을 분석한 '2017년 기업경영분석'을 발표했다. 기업 성장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매출액 증가율은 201
금융지주회사 회장의 제왕적 권력을 감시·견제하는 방안으로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스튜어드십코드는 기관투자자 의결권 행사 지침을 말한다. 금융회사 지배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려면 노동자 경영참여를 활성화하고 감사권한까지 부여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금융노조·사무금융노조와 이학영·이용득 더불어민주당 의원,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은
올해 1분기 상위 20% 고소득가구 월평균 소득이 처음으로 1천만원을 돌파했다. 하위 20% 저소득가구 월평균 소득은 전년 대비 8% 줄어든 128만6천700원에 그쳤다. 저소득가구와 고소득가구 간 소득격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올해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다. 전국 가구소득(명목소득)을 5분위로 나눴을 때 상위 20% 고소
최저임금 산입범위를 확대하면 임금인상 효과가 얼마나 떨어질까. 민주노총이 최저임금에 근접한 임금을 받는 조합원 602명의 급여명세서를 조사해 산입범위 확대 효과를 분석했다. 민주노총은 23일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임금삭감 효과 분석 정책보고서를 내고 “산입범위 확대에 따른 효과는 정도 차이가 있을 뿐 거의 대다수 저임금 노동자에게 영향을 미칠 수밖에
6개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비금융지주회사 체제인 우리은행이 지주회사 전환을 준비한다. 정부와 국회가 자회사 지분율·부채비율 같은 지주회사 요건을 강화하는 제도개선을 추진하기에 앞서 지주회사 전환에 속도를 높일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은행은 20일 "종합금융그룹으로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주전환을 추진한다"며 "이사회·금융당국·공적자금관리위원회 등 이해관계
올해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이 가까스로 감소 위기를 넘겼다. 제조업이 경기회복 국면의 걸림돌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상승 폭이 너무 작았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1분기 제조업 국내공급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제조업 국내공급은 지난해 경기회복에 힘입어 1~3분기 4.6~7.8%의 상승 폭을 기록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시장과 금융산업에서 견제와 균형을 통해 국가가 필요로 하는 위험관리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산업 활성화에 치중하고 감독에 소홀하다는 비판을 받는 금융감독원을 개혁해 위상을 재정립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윤 원장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금융감독원은 위험관리 역할을 다하기 위해 시의적
금융노조는 이명박 정권이 농협 신경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 정책을 추진한 진짜 목적을 밝히기 위한 정부와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당초 계획보다 5년이나 앞당긴 2012년 농협 사업구조 개편의 숨은 이유를 밝혀야 한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25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이명박 정권이 망가뜨린 농협을 바로잡을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며 "신경분
금융권 양대 노조가 금융지주회사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손을 잡는다. 회장 중심 폐쇄적인 지주회사 운영을 개선하기 위해 노동자 추천 이사나 노동이사가 선임되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9일 금융노조(위원장 허권)와 사무금융노조(위원장 김현정)에 따르면 두 노조는 금융공공성 및 금융민주화를 위한 금융노동자공동투쟁본부(금융공투본) 출범에 합의하고 5월 초 출범식
자동차산업 고용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올해 3월 기준으로 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가 감소했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3월 자동차 제조업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39만5천명으로 지난해 3월 40만명보다 5천200명 줄었다. 1월에는 전년 같은달보다 2천200명 감소했고, 2월에는 3천300명 줄어들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
지역경제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실핏줄 역할을 하는 지방은행을 강화·발전시키기 위해 정부가 종합대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금융노조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지방은행 역할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 이학영·이용득·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이날 토론회 발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