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 고용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올해 3월 기준으로 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가 감소했다.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3월 자동차 제조업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39만5천명으로 지난해 3월 40만명보다 5천200명 줄었다. 1월에는 전년 같은달보다 2천200명 감소했고, 2월에는 3천300명 줄어들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미국 현지판매 부진으로 자동차 제조업 피보험자 감소 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완성차 제조업은 증가 폭이 축소되고 부품제조업은 수출 부진을 포함한 대내외 여건 악화로 4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완성차 제조업 피보험자는 1월 1천300명, 2월 900명, 3월 600명 늘어났다. 반면 부품제조업은 지난해 12월 1천500명 감소한 뒤 감소 폭이 커져 올해 3월에는 5천800명 줄었다.

전체 제조업 피보험자는 357만3천명으로 지난해 3월(357만6천명)보다 3천명 감소했다. 조선업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 기타운송장비 업종을 제외하면 3만1천명(0.9%) 증가했다. 기타운송장비 업종 피보험자는 16만7천명에서 13만2천명으로 3만4천700명(-20.8%) 줄어들었다. 지난해 3월부터 1년째 피보험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폐쇄 영향을 받은 전북이 54.5% 줄어 가장 높은 감소율을 나타냈다. 경남(-23.9%)과 울산(-23.5%)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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