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 통합공무원노조 총무부장이 18일 전신주에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통합공무원노조가 새로 이사한 사무실 위치를 알리는 내용이다. 이삿짐 정리도 못했는데 언론사 기자를 비롯해 노조의 행보에 관심 많은 이들이 부쩍 많아 어쩔 수 없이 임시 안내문을 붙인다고. ‘간판스타’의 인기다. 혹시 떨어질까 청테이프 돌돌 말아 붙힌 곳을 꼭꼭 눌러 확인 또 확인하는게 과연 프로의 솜씨다. 두 손으로도 부족해 나머지는 입에 물었다. 새 간판은 오는 28일 대의원대회를 통해 공식명칭을 정한 뒤에 내 걸 예정이란다. 그런데 혹시 불법광고물? 자꾸만 '불법' 되뇌는 행정안전부 관계자가 보고 트집 잡진 않을런지 우려스럽다. 노조의 새 사무실은 영등포시장역 인근 현대프라자 2층이다. 이웃사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간판을 찾으면 쉽다. 민주노총에서도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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