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섯 가지 내용, 총 5만장의 전단엔 비정규직법·방송법 개악과 최저임금 삭감 등에 대한 풍자만화가 실렸다. 습득한 전단을 주위에 돌려 보라는 문구도 들어 있다. 행사를 함께 준비한 '나라 걱정 많은 예술인 모임' 회원들은 지난 8일에도 이 같은 방식으로 대정부 전단을 뿌리려다 경찰의 제지로 무산된 바 있다.
연습이 부족했던가. 도화선을 달아 올린 풍선은 채 높이 오르기도 전에 터져 기자회견장에 '전단비'가 내렸다. 그 장면을 수십 대의 카메라가 좇았고 전단 내용은 기자수첩 여러 장에 담겼다. '신발'부터 '삐라'까지 이어지는 창의적인 시위방식 탓에 과중한 업무량에 시달린다는 한 활동가는 이렇게 말했다. "MB악법, 신발로 패 쥐기삐라!"
<매일노동뉴스 12월23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