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전 7시께 금속노조 기륭전자분회 소속 여성 조합원 4명이 서울시청 광장 하이서울 페스티벌 행사용 조명탑(18m 높이) 두 곳에 올라 9시간 동안 농성을 벌였다. 기륭전자분회는 오는 19일로 파업 1천일을 맞는다. 이에 앞서 9일 저녁엔 철도노조 KTX승무지부 조합원들이 파업 800일을 맞아 서울역 광장에서 촛불 문화제를 진행했다. '지쳐도 다시 한 번', 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이 '이렇게까지 해야 (우리를) 잊지 않겠느냐'고 물어온다. 두 장의 그림편지를 전한다.

 

<매일노동뉴스> 2008년 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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