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기훈 기자
 
 
이른바 '떡값'을 가득 싫은 2.5톤 트럭이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을 지난다. 이제는 아득한 차떼기의 추억을 되살린 이는 조소를 전공한 오종선(41) 작가. "차떼기 한나라당, 떡값 검찰, 뇌물재벌 삼성 등을 한꺼번에 풍자하기 위해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라고 한다. 삼성 본관 앞에서 출발한 8대의 차량이 서울 곳곳을 누빈 뒤 서초동 대검찰청에 집결, 검찰의 'BBK' 수사결과와 금품수수에 대한 풍자로 마무리한다. 대선 이틀 전. 대세를 부정하는 이가 드물다. 각종 의혹과 거짓말에도 ‘강철 지지율’을 자랑하는 한 후보의 조소(嘲笑)가 들리는 듯하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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