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는 소원 좀 쓰라는 상쇠의 당부가 무색하게 코스콤 비정규 노동자들이 적어낸 소원지엔 '단결·투쟁·승리'만 가득하다. 불기운 머금은 바람이 신명나는 비나리 장단을 타고 7미터 단식농성 망루를 넘어 하늘로 날아간다. 속이라도 후련할까. 한뎃잠 58일째를 맞는 조합원의 미소가 반갑다. 8일 증권거래소 앞 '비정규직 통곡의거리'에서 굿거리 장단이 반가웠다.
 
 
<매일노동뉴스> 2007년 11월 9일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