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정희 공공연맹 위원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열린 공공연맹 출범 21주년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세웅 기자>

공공연맹(위원장 정정희)이 지난 대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맺은 정책협약들이 현실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며 빠른 약속 이행을 요구했다.

연맹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출범 21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연맹은 한국노총 3개 공공부문 연맹인 옛 공공건설연맹·공공서비스연맹·정부투자기관연맹이 통합해 2004년 11월23일 출범했다.

정정희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공공부문 노동자의 권리와 공공성 사수를 위해 탄생한 연맹은 21년간 사회공공성 강화와 민영화 저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노정교섭 쟁취, 공무직 처우 개선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투쟁한 끝에 이재명 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정책협약을 맺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어 “약속이 현실로 이어지길 기다려오고 있지만 답답하다”며 “총인건비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고, 공무직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은 국회 계류 중이며, 공공기관 운영의 민주화 역시 기획재정부 분리 이외에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투쟁 전선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노총은 연대의 뜻을 표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한국노총은 정정희 위원장과 함께 노정교섭을 주도하고 정부가 모범적 사용자로서 역할을 다하도록 촉구하겠다”며 “총인건비제도 개선, 정년연장, 공무직위원회법 제정 등 공공노동계의 절박한 요구들을 반드시 관철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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