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베이글뮤지엄 과로사 의혹’을 연속보도한 본지 정소희 기자가 언론노조 민주언론실천위원회가 주관하는 민주언론실천상을 받았다.
언론노조 민실위는 11일 오후 서울 중구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올해 10월 민주언론실천상 시상식을 열고 정 기자에게 상패를 수여했다.
<매일노동뉴스>는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에서 20대 청년이 주 80시간에 가까운 초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다 숨진 사건을 처음 보도했다. 사망 사건을 넘어 런던베이글뮤지엄이 1·2·3개월 단위 초단기 근로계약으로 고용불안을 야기해 노동자를 장시간 노동으로 내모는 구조도 지적했다. 이 사건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다뤄졌고, 본지 보도 이후 사쪽의 사과와 고용노동부의 전 지점·계열사 근로감독 착수로 이어졌다.
위원회는 선정 이유에 대해 “혁신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가진 런던베이글뮤지엄이 뒤에서는 혁신적인 기법을 활용해 노동자를 착취한 것을 (보도를 통해) 잘 대비시켜 보여줬다”며 “근로계약서를 꼼꼼히 분석한 데에서는 노동 전문지의 존재 이유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