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인천공항 환경미화·여객터미널 및 탑승교 운영·셔틀버스·주차관리 노동자들이 추석 황금연휴에도 파업을 이어갔다.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9일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파업결의대회를 열었다. 파업 참가자와 근무를 마치고 합류한 조합원 등 주최쪽 추산 1천200여명이 모였다. 보안검색 노동자들은 경비업법상 특수경비원 신분으로 쟁의행위를 할 수 없어 참가하지 못했다.

인천공항공사 자회사인 인천공항운영서비스 소속 노동자들로 구성된 지부는 교대근무제 연내 개편과 노동시간 단축을 사쪽에 요구하고 있다. 현행 3조2교대를 4조2교대로 전환해 달라는 것이다. 공사는 2007년 4조2교대로 전환했다. 자회사 노사도 2022년 합의했지만 아직까지 이행되지 않고 있다. 지부는 장시간 야간노동으로 올해만 자회사 노동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뇌출혈로 쓰러졌다며 교대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1일 지부와 함께 파업을 했던 전국공항노조는 4일 현장에 복귀했다. 노조는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 자회사인 KAC공항서비스·남부공항서비스 소속 노동자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14일 대통령실과 공사 간 면담이 예정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 파업을 중단했다. 면담 뒤에도 납득할 만한 대책이 나오지 않으면 15일부터 다시 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낙찰률 적용 폐지 입장이 나올 것을 기대하고 있다. 노조는 모·자회사 간 수의계약을 체결해 낙찰률을 적용하지 않아야 하지만, 여전히 90%대 낙찰률을 적용받고 있어 인건비 산정에서 불이익 처우를 받는다며 반발하고 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