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운노련

항운노련(위원장 김상식)이 올해 하역노동자의 고용안정과 권리 보장에 집중한다.

연맹은 24일 오전 경주시 더케이호텔에서 2025년도 전국대의원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사업과 투쟁 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연맹은 석탄화력발전소 폐쇄로 인해 고용불안을 겪게 될 하역노동자들의 권리 보장을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김상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올해 석탄화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쇄가 본격화되며 발전소 하역노동자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다”며 “연맹은 발전산업 대전환 속에서 하역노동자들이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친환경 발전소로의 전환 배치 및 지원기금 조성과 관련된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원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 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으로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하역노동자들과 도매시장법인과의 교섭이 가능해졌다며 교섭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김상식 위원장은 “도매시장법인 교섭 주체임을 부인하며 교섭을 회피하고 있는데, 연맹은 개정 노조법이 시장하역현장에 실제 적용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 및 한국노총과 협의하고 시장 분야의 단체협약 체결로 노사 간 교섭질서가 바로 설 수 있도록 단위노조와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했다.

연맹은 대의원대회 이후 △노조법 2·3조 시행령·시행규칙 정비 △철도물류 활성화 정책 마련 △석탄화력발전소 하역노동자 고용안정 대책 마련 △도매시장법인의 부당노동행위 중단 △항만하역요금 준수 규정 신설을 내용으로 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치러진 임원선거에서는 김상식 위원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정해덕 상임부위원장과 김성진 사무처장도 재선출됐다.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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