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10명 중 6명은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과 관련해 학생을 지도하며 갈등을 겪은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사노조연맹은 지난 30일 학교 휴대전화 사용과 관련해 실태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21일부터 25일까지 유·초·중·고·특수학교 교사 2천60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61.3%가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과 관련해 학생 지도 과정에서 갈등을 겪었다고 답했다. 학생 지도 과정에서 폭력의 위협을 느낀 적 있는 교사도 76.8%나 됐다.

응답자의 84.3%는 ‘급박하게 폭력행위가 시작될 경우 교사가 관리자나 안전인력에게 연락을 취할 휴대용 비상벨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최근 서울 한 고등학교에서 학생이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을 제지하는 교사를 폭행한 사건이 일어났다. 연맹은 “학교 휴대전화 사용과 학교에서 발생하는 폭력을 주제로 구성원 간 논의를 바탕으로 폭력에 대처할 방안이 필요하다”며 “교육당국이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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