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진영 지지율 1위를 달리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사의를 표명했다. 대선 출마를 본격 준비할 전망이다.

<매일노동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고용노동부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김 장관의 퇴임식을 개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국무회의에서 사의를 표명했다. 

김 장관은 그간 대선 출마 여부를 확답하지 않았지만 물밑에서는 준비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져 왔다. 김 장관은 전날까지만 해도 경기 용인시 기아 오산교육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어떤 결심을 내린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7일 “(보수 진영에서 출마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는) 목마르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것 같다”며 “대통령(선거)에 나가야겠다고 다른 후보들처럼 준비하고 있던 것이 아니고, 지난해 계엄 및 탄핵 등 국면을 거치면서 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그렇기에 나 자신이 준비가 잘 안 돼 있어 여러가지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 장관인 만큼 청년 일자리 공약에도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7일 청년 일자리와 관련해 “대통령에 나오겠다는 사람이 이에 대한 답을 가지지 않고 출마할 수 있냐, 이에 대한 답을 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