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석유화학업 원청과 협력업체들이 상생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했다.

고용노동부는 27일 오전 인천광역시청에서 노동부·인천시·SK인천석유화학과 협력사 3곳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석유화학업 상생협의체 발족식’을 열었다.

상생협의체는 원·하청 간 격차 해소를 위해 원청사·협력사·전문가·정부로 구성된 협의기구다. 정부는 2023년 2월 조선업 상생협약을 시작으로 업종·지역별 상생협력 모델 확산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6월 롯데케미칼이 참여하는 석유화학업종 상생협약이 체결됐는데, 이번에는 인천시가 주도하는 지역단위 모델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경남지역과 충북지역에서 각각 항공우주제조업과 식품제조업 상생협약을 지난해 7월, 9월 잇따라 체결한 바 있다.

이날 발족식에서 SK인천석유화학과 협력사들은 상생협의체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향후 구체적인 상생협력 과제를 찾아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협약 이행을 위한 세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업 특성상 안전한 일터 조성과 지역사회 인력난 해소가 중점 추진될 예정이다.

김유진 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은 “원청사와 협력사의 상생협력은 격차를 해소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상생협력을 통해 인천-석유화학업이 위기를 딛고 한층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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