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청에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숫자를 나타내는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상황판이 설치됐다.
진보당은 1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윤석열 퇴진 국민투표 상황판 현판식을 가진 뒤 분노한 국민 여론을 실시간으로 국회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진보당은 상황판을 국회 본청 2층 진보당회의실 앞에 설치했다.
김재연 상임대표는 “반성 없는 사과와 진실 없는 해명으로 일관한 윤석열 대통령의 지난 대국민담화를 보며 국민들의 분노는 이미 하늘을 찔렀다”며 “오늘 설치된 상황판의 매일 바뀌는 숫자들은 국민 여론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오르기 시작한 퇴진 촛불을 거대한 횃불로 만들기 위해 진보당이 가장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진보당에 따르면 전국 각지 현장투표소 225곳이 설치돼 있고, 23만2천998명의 국민이 윤석열 퇴진에 투표했다. 진보당은 지난달 23일 ‘국민투표 대행진단’ 출발식을 갖고 전국 각지에 투표소를 설치했다. 민주노총과 윤석열퇴진국민투표 추진본부가 함께한다.
진보당은 국민투표 최종 결과를 12월7일 민주노총 윤석열 정권 퇴진 총궐기 현장에서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노총이 1차 윤석열 정권 퇴진 총궐기는 지난 9일 서울 숭례문에서 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