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조국혁신당 유튜브 갈무리>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작성하고 있고, 조만간 초안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28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당대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당내 법률가들을 중심으로 탄핵소추안을 작성하고 있다, 결정적 시기가 오면 완벽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11월9일을 전후해 소추안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대통령 탄핵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에 공식 입장을 취하지 않는 것을 이해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집회 때도 오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조국혁신당이 흐름을 잡아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최근 본인을 보수에 가까운 실용주의자라고 했는데, 우리는 다르다”며 “민주당과는 다른 길을 가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당내에서 나오는 탄핵 주장에 대해 당 차원 논의는 한 적 없고 개인 의원들의 의견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보수층에서도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 대표는 “탄핵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야당은 물론 보수진영 내에서도 ‘윤석열·김건희 공동정권’을 부끄러워하는 세력까지 포괄한 다수파 연합이 필요하다”며 “진보·중도층을 넘어 보수층이 결단할 시기”라고 촉구했다.

10월16일 재·보궐 선거 결과에는 “우리 당이 못한 것”이라며 “향후 단계별 조직을 만들어 2026년 지방선거에는 전국에서 후보를 내겠다. 당 지지율도 조직 정비가 끝난 시점에 15% 정도가 목표”라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올해 7월 당내 ‘3년은 너무 길다 특별위원회’ 아래 탄핵소추안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윤 대통령 탄핵 추진을 공식화했다. 지난 26일 서울 서초동에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를 열기도 했다. 조 대표는 “오동잎이 하나 떨어지면 가을이 온 줄 안다는 말이 있는데, 3천명 집회에 온 것은 오동잎이 떨어진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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