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다음달 3일 열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23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 계획서 채택의 건을 가결했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심 후보자의 정책 능력,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심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에 주력할 예정이다.

심 후보자는 검사 임관 전 사법연수원생 신분이던 1995년 5월 음주운전으로 벌금 7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가 김영삼 당시 대통령이 사면령을 공포해 사면받은 점, 자신과 가족들의 재산이 108억원이 넘고 1996년생인 딸이 애플·엔비디아 등 해외 주식을 보유해 5천만원이 넘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도 서민금융인 햇살론 대출을 받은 점 등이 언론보도를 통해 밝혀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 자료에 따르면 심 후보자는 본인 명의 재산으로 14억2천200만원을 신고했다.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아파트 지분 50%(약 10억3천원), 2017년식 제네시스 G80 승용차, 예금 3억6천300만원, 증권 420만원이 있다.

배우자 재산은 92억7천928만원으로, 아크로비스타 아파트 지분 나머지 50%와 부산·대전·경남 거창 등에 23억원 규모의 토지와 건물·상가 등을 소유했다. 예금 32억1천106만원, 증권 26억3천723만원, 2017년식 제네시스 G80 승용차, 4천600만원 상당 골프 회원권도 신고했다. 부동산 대부분과 예금·증권 일부는 부친인 김충경 동아연필 회장에게 상속받았다고 설명했다.

1996년생 딸은 5천582만원, 2001년생 아들은 1억2343만원의 재산을 각각 보유했다. 대부분은 애플·엔비디아·AMD 등 해외 기업 주식이다. 심 후보자의 부친 심대평 전 충남지사와 모친 안명옥 여사는 독립 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을 공개하지 않았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