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 반대 요청’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국회 심사 요건인 5만명을 넘어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자동 회부됐다.

해당 청원은 지난 4일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에 의해 제기됐다. 엿새 만에 동의자 5만명을 넘었다. 이 의원은 청원 취지에서 “헌법을 부정하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무너뜨리려는 대통령 탄핵 추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는 완전히 무너졌는데, 이런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잿빛 미래를 장밋빛으로 돌려놓은 정부가 윤석열 정부”라며 “이런 대통령을 탄핵하겠다는 세력들은 대한민국을 다시 어둠에 가두고 자신들의 잇속만 챙기겠다는 불순한 뜻을 품은 자들”이라고 주장했다.

청원을 다뤄야 하는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탄핵 반대 청원도 청문회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8월 중 청문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정 위원장은 “윤석열 탄핵 반대 청원도 국회법에 따라 90일 이내에 심사를 마쳐야 하고 탄핵 찬성도 반대도 국가의 중대사”라며 “국민의힘측으로 보면 호재 아니냐, 추경호 원내대표 답변을 기대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과 관련해 법사위에서 19일과 26일 두 차례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탄핵 청문회 실시를 의결한 것을 두고 헌법이 부여한 지위와 권한을 박탈하는 것이라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하고,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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