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여야가 6월 임시국회와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6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의사일정 합의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여야 합의에 따르면 27일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어 여당 몫 국회부의장과 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다음달 2~4일 6월 임시국회 마지막 일정으로 대정부질문을 한다. 공백기 없이 같은달 5일부터 7월 임시국회를 열고 개원식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이어 간다. 8일과 9일 민주당과 국민의힘 교섭단체 연설이 진행된다.
의사일정 합의 이후에도 여야는 상임위 운영을 두고 갈등을 이어 갔다. 배 원내수석부대표는 “어제 2개 상임위에서 (국민의힘) 간사가 선임이 안 되는, 눈살 찌푸려지는 상황이 벌어져 유감”이라며 “입법청문회에 증인을 세우는 것은 국회가 정상화하지 못했을 때 변칙 운영하기 위해 있던 행태”라고 비판했다.
지난 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당 간사는 선임되지 않았다. 민주당은 상임위에 참석하지 않는 정부위원들을 불러내기 위해 입법청문회를 의결하고, 증인으로 정부위원들을 채택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정 측 인사가 상임위에 안 들어온 것에 대해서 국회에서 확실하게 경고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어 증인으로 채택한 것”이라며 “윤석열 정권 들어 비정상이었던 부분을 정상화하기 위해 국회법에 따라 의사일정을 진행했다는 것이 민주당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