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표직 연임을 위해 사임했다.

이 대표는 24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조금 전 최고위원회의를 마지막으로 민주당 대표직을 사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임기는 원래 8월까지였다.

그는 당대표 연임 도전 의사를 묻는 질의에 “아무래도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확정했다면 사퇴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구체적 출마선언 시점과 관련해선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

민주당 당규 22조는 당대표 및 최고위원, 전국위원장, 시·도당위원장 후보자는 후보자 등록 전까지 지역위원장을 제외한 모든 당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이재명 대표는 후보자 등록 직전 사퇴할 경우 당무에 혼란이 있는 점을 고려해 이른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임 이야기를 할 때 사실 웃어넘겼는데, 상황이 웃어넘길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됐다”며 “국민 입장에서, 대한민국 정치에 어떤 게 더 바람직한지 우선해 개인보다 전체를 생각해 결정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당대표 권한대행은 박찬대 원내대표가 맡는다. 권한대행 임기는 8월18일 전당대회에서 차기 대표가 선출될 때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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