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국민의힘이 7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수용하기로 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를 막기 위해 국회 등원을 결심했다”며 “국민의힘은 7개 상임위원장을 맡아 민생 입법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의총에서는 7개 상임위원장 수용에 대한 찬반을 묻고 의원들의 추인을 받았다. 이에 따라 외교통일·국방·기획재정·정무·여성가족·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정보위원회의 상임위원장과 국회부의장이 25일 본회의에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의 11개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반발하며 전면 거부하면서 중단되 상임위원회 활동도 재개될 전망이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원 구성 협상에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 사의를 표명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재신임 의견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 원내대표는 “작금의 상황에 분하고 원통하다. 저 역시 누구보다 싸우고 싶은 심경”이라며 “국회를 이재명의 국회가 아니라 국민의 국회로 돌려놓겠다. 이재명 방탄을 위한 민주당의 의회독재 저지를 위해 원내 투쟁을 본격화하고 더 처절하고 치열하게 싸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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