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공공운수노조

2026년 6월부터 남부발전 하동화력발전소가 단계적으로 폐쇄하는 가운데 고용보장을 요구한 발전하청노동자들이 경고파업을 예고했다.

공공운수노조 발전노조 발전HPS지부는 23일 2023 단체협약 제도개선 교섭에 대한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를 알렸다. 1노조인 지부에는 전체 직원 577명 중 227명이 가입해있다. 지부는 2노조와 함께 지난 21~22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휴가 중인 1명을 제외한 투표 대상자 276명 중 투표율은 81%(발전HPS지부 99%), 찬성률은 70%(발전HPS지부 86%)로 가결됐다.

발전사 하청사인 발전HPS 노사는 지난해 12월부터 17차례 교섭했으나 중앙노동위원회 쟁의조정에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지부는 조합원 다수가 소속된 하동화력발전소 폐쇄에 대해 고용보장 대책을 요구했으나 사쪽은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부의 파업은 정의로운 전환을 요구하며 돌입하는 국내 첫 파업으로 알려졌다. 정의로운 전환은 화력발전에서 재생에너지로 에너지원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지역민, 노동자 등 산업전환 과정에서 소외되는 이가 없도록 하는 정책방향이다. 지부는 28~29일 필수유지율 55%를 유지한 채 경고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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