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이엔에이노조

삼성이엔에이(옛 삼성엔지니어링)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22일 삼성이엔에이노조(위원장 김봉준)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동구 GEC 사옥에서 ‘2024 임금협약 조인식’을 열었다. 노사는 기본인상률(베이스업) 3%, 평균 성과인상률 2%과 식대 인상(월 18만원→20만원)에 합의했다. 또한 ‘상박하후’인 간부급 페이존(임금 구간)을 조정해 상대적으로 높은 성과인상률을 적용받는 대상을 확대하고, 15년·25년 장기근속 근무한 직원을 대상으로 휴가(각각 3일·7일)와 휴가비(각각 100만원·200만원)를 제공했던 복지 혜택을 원상 복구하기로 했다. 2017년 폐지한 제도를 7년 만에 되살린 것이다.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1월10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3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해 이같은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는 당초 베이스업 5.4% 인상과 리프레시 휴가 5일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는 금속노련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 공동요구안에 포함된 내용이다.

김봉준 위원장은 “올해 임협은 노사가 서로 입장과 역할을 상호 존중하는 가운데 대화를 이어 나간 결과물로, 노조설립 이후 3년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합의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에서 신뢰의 노사문화를 만들어 나가고, 노조가입과 활동이 당연한 문화로 자리 잡기 위해 노조가 먼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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