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 기내식을 운반·탑재하는 인터비즈서비스 노사는 지난 2일 인천 중구 GGK5 회의실에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공공운수노조 영종특별지부>

코로나19로 정리해고와 폐업 위기까지 내몰렸던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운반·탑재 노동자들이 복리후생을 정상화하는 내용의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5일 공공운수노조 영종특별지부에 따르면 인터비즈서비스 노사는 지난 2일 인천 중구 GGK5회의실에서 단체협약 체결식을 진행했다. 인터비즈서비스는 아시아나항공 기내식을 납품하는 업체 GGK로부터 기내식을 받아 기내에 운반하고 탑재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곳 노동자들은 코로나19로 정리해고와 폐업에 내몰렸다가 지난 2020년 8월 노조를 결성했다. 이후 고용유지지원금 제도 신청·시행에 노사가 합의해 세 번에 걸쳐 고용안정 협약을 체결했다. 전체 직원은 약 170명으로 고용안정 협약 덕분에 단 한 명의 해고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단체협약을 통해 노사는 학자금 지원, 왕복항공권 지급 등 코로나19 이전에 지급되던 복리후생을 모두 회복했다. 또 탑재수당을 신설했고 여성노동자에게 월 하루 유급 생리휴가를 보장할 수 있게 됐다. 지부는 “지난해부터 항공업 수요가 회복되고 인력부족이 심각해지며 현장 노동자의 과로와 산재 위협이 높아졌지만 사용자들은 수익회복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동종업계에 노조가입 바람이 불어 인터비즈서비스와 같은 사례가 많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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