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국립대병원에서 일한 간호사 10명 중 6명은 2년 이내에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립대병원 간호사 퇴사 현황을 보면 전체 퇴사자 대비 입사 1년 이내 퇴사한 비율은 2020년 39%, 2021년 39.1%, 올해 9월 기준 41.1%로 3년 연속 증가 추세다. 전체 퇴사 인원도 2020년 1천481명에서 2021년 1천756명으로 275명 늘어났고, 올해 9월 기준으로만 1천427명이 퇴사했다.

2년 이내 퇴사율을 기준으로 하면 2020년 58.8%, 2021년 57.2%, 올해 9월 60%로 나타났다. 칠곡 경북대병원, 창원 경상대병원은 3년간 2년 이내 퇴사한 간호사 비율이 각각 평균 79.3%, 70.6%이었다.

국립대병원 의사 퇴사 현황도 비슷하다. 국립대병원 의사 퇴사자 가운데 1년 이내 퇴사한 비율은 2020년 37.2%, 2021년 35.2%, 2022년 9월까지는 33.3%였다.

기간을 2년 이내로 확대하면 의사의 경우 2020년 64.8%, 2021년 62.6%, 2022년 9월까지 58.7%를 기록했다. 강원대병원·전남대병원은 3년간 2년 이내 퇴사한 의사 비율이 각각 평균 81.7%, 83.7%였다. 경북대병원(분원 포함)의 경우 지난해와 올해 9월 입사 2년 이내 퇴사한 경우가 100%였다.

서동용 의원은 “의료인력 퇴사율이 높을수록 남아 있는 의사와 간호사의 업무 부담이 커지게 되고, 기존 의료진까지 퇴사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심각한 공공의료 공백이 우려되는 만큼 국립대병원이 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의 인력증원과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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