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후 경기도 여주 한국노총중앙교육원에서 열린 한국노총 전국소방안전공무원노동조합 설립 총회에서 참가자들이 노동의례를 하고 있다. <정기훈 기자>

공무원 노동계가 소방공무원 조직화에 주력하는 가운데 한국노총이 가장 먼저 소방공무원 노조를 출범했다.

전국소방안전공무원노조(위원장 홍순탁)는 3일 오후 경기도 여주 한국노총 중앙교육원에서 설립총회를 열었다. 지난 4월 출범한 한국노총 소방공무원노조 준비위원회를 노조로 전환한 것이다.

노조는 지난달 광역연맹에서 이름을 바꾼 공무원연맹 산하로 들어간다. 홍순탁 전국소방안전노조 준비위원장이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노조는 소방공무원의 노조가입을 허용하는 내용의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공무원노조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7월6일에 맞춰 설립신고증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현진 공무원연맹 위원장은 “소방공무원은 경사노위에 들어가 있는 한국노총에서 노조활동을 해야 한다”며 “경사노위는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여기서 합의된 것은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6월에 경사노위에서 공무원 관련 사회적 대화가 가동될 것으로 보이는데 연맹은 시간외수당 문제를 최우선으로 해결하려 한다”며 “여기에 소방공무원 식구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당선된 홍순탁 전국소방안전노조 위원장은 “인력 충원, 조직 확대, 근무체계 변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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