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교계가 부당해고를 당한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를 즉각 복직시키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대한불교종계종 사회노동위원회·원불교 인권위원회·천주교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는 9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케이오 부당해고 철회를 위한 4대 종단 종교인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 이들은 “지난해 5월11일 무급휴직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정리해고된 케이오 비정규 노동자가 거리에서 싸움을 시작한 지 내일(10일)이면 300일이 된다”며 “정부는 ‘한 개의 일자리라도 끝까지 지키겠다’며 국민 혈세 수조원을 항공산업에 쏟아부었지만 정작 재벌과 채권단만 살리는 꼴이 됐고 비정규 최저임금 노동자들은 거리로 내몰리게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 이어 “금호아시아나항공을 경영 위기로 내몰았던 박삼구 전 회장은 퇴직금으로 64억원을 챙겼지만 그가 책임진 것은 하나도 없었다”며 “여전히 그는 아시아나케이오 지분 100%를 소유한 금호문화재단 이사장으로 노동자가 최저임금도 못 받을 때 매년 배당금과 기부금으로 수십억을 챙겼다”고 강조했습니다.

-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는 이미 지방노동위원회와 중노위에서 잇따라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는데요. 종교인들은 아시아나케이오의 계획적 정리해고를 철저히 수사하고, 특별근로감독을 실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코로나19로 교육격차 벌어졌다

- 지난해부터 시작한 코로나19로 등교 수업에 차질이 빚어졌죠. 공교육 붕괴와 학력격차 우려가 컸는데요. 현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 통계청과 교육부가 ‘2020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는데요.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학생 1인당 사교육비 지출은 최대 5배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지난해 전체 초·중·고교생의 사교육비 총액은 약 9조3천억원으로, 전년도 10조5천억원보다 11.8% 줄었는데요. 코로나19로 대면 수업을 꺼리면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8만9천원으로 1년 전보다 10.1% 줄었습니다. 하지만 가구 소득수준과 비교해 보면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평균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큰 가구는 월 소득 최고 구간인 ‘800만원 이상’이었는데요. 이 구간 가구에서는 한 달 평균 학생 1인당 50만4천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교육비 지출이 가장 적은 구간인 200만원 미만(9만9천원) 가구의 5.1배였고요.

- 소득격차가 곧 교육격차로 이어져 신분을 고정하는 사회가 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 양극화 극복 방안이 절실한 때입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휩쓰는 여야 ‘단일화 바람’

- 4월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들 간 ‘단일화 바람’이 한창입니다.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방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입니다.

- 두 후보는 9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차례 토론을 포함한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에 합의했다고 전했는데요.

- 두 후보는 단일화를 위해 12일·15일 총 두 번의 토론회를 개최하기로 했는데요. 이어 16~17일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과 열린민주당 의결당원 전원이 참여하는 당원투표 결과를 50%, 무작위로 뽑는 서울시민 투표 결과를 50%씩 각각 반영하는 여론조사를 진행합니다. 여론조사 결과는 후보 등록(18~19일) 전날인 17일 저녁 발표될 예정입니다.

-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도 서울시장 야권 후보 단일화 실무협상을 이날 본격적으로 시작했는데요. 양당 실무협상단이 이날 오후 여의도 정치카페 ‘하우스’에서 상견례를 하고 단일화 쟁점 논의에 착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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