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케이오,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등 공공운수노조 소속 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이 지난 5일 낮 서울역 인근 서울로7017 고가 위에서 각종 현수막을 펼치는 기습시위를 했다. <정기훈 기자>

공공운수노조 소속 해고노동자 40여명이 지난 5일 오후 한때 서울역 인근 서울로7017 고가 위에 올라 기습시위를 했다.

이날 20여분 이어진 시위에 동참한 이들은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 아시아나케이오지부·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LG트윈타워분회·전국자동차학원지부 뉴대성자동차학원지회·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 등이다. 해고노동자들은 “LG트윈타워 집단해고 사태 해결하라” “아시아나케이오 부당해고, 부당 내부거래 진짜 사장 박삼구를 처벌하라!” “코로나19 핑계 해고, 정부·여당이 해결하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쳤고 경찰은 시위를 저지하려 실랑이를 했다.

코로나19 1호 해고 사업장이라 불리는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 5명은 지난해 5월부터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복직을 요구하며 농성 중이다. 회사는 무급휴직 동의를 거부한 노동자 8명을 해고했다.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 80여명은 지난해 12월부로 해고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두 고모가 운영한 하청업체 지수아이앤씨는 청소 품질 저하로 인한 원청의 계약해지를 해고 이유로 들었다. 200명이 넘는 코레일 자회사 코레일네트웍스 노동자는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정년이 축소돼 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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