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리해고 철회를 주장하며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는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이 2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 모여 '인증샷'을 남기고 있다. 광화문 인근 주요 명소를 두루 담았다. 바짝 따라붙은 경찰의 연행 경고는 한 귀로 흘리고 사진찍기에 열중했다. '해고는 살인이다', '정부가 해결하라'고 쓰인 펼침막을 부지런히 펴고 접었다. 오래 머물지도 않았다. 머물 수도 없었다. 한진중공업·쌍용자동차·대우자동차판매·발레오공조코리아 등 금속노조 정리해고 철회 공동투쟁단 소속 노동자들이 이날 서울 곳곳을 떠돌며 갖은 방법으로 처지를 알렸다. '인증샷'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