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기사보기 다음 기사보기 2025-11-26 새날 해가 숙명처럼 바로가기 복사하기 본문 글씨 줄이기 본문 글씨 키우기 스크롤 이동 상태바 포토뉴스 새날 해가 숙명처럼 기자명 정기훈 기자 입력 2011.01.03 01:43 댓글 0 다른 공유 찾기 바로가기 본문 글씨 키우기 본문 글씨 줄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으)로 기사보내기 카카오스토리(으)로 기사보내기 URL복사(으)로 기사보내기 닫기 작은 배는 지난밤 어둠 짙은 바다에서 파도와 바람과 또 추위와 싸웠다. 불 밝혀 헤맸지만, 그물은 내내 가벼웠다. 멸치 떼는 그 앞 바다를 찾지 않았다. 갈매기 덩달아 떠나 쓸쓸한 풍경. 이른 아침, 구름 두터워 해를 오래 가렸다. 그러나 덩실, 기어코 새날 해가 구름 너머 솟는다. 부르릉 털털, 작은 배는 이 아침 다시 바다를 향한다. 파도 헤치고 바람 가르며 숙명처럼 나선다. 정기훈 기자 photo@labortoday.co.kr 겨울, 농성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NS 기사보내기 공유 이메일 기사저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비밀번호 닫기 기사 댓글 0 댓글 접기 댓글입력 권한이 없습니다. 댓글 내용입력 비회원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댓글 내용입력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회원 로그인 이름 비밀번호 자동등록방지 로그인 옵션 창닫기
작은 배는 지난밤 어둠 짙은 바다에서 파도와 바람과 또 추위와 싸웠다. 불 밝혀 헤맸지만, 그물은 내내 가벼웠다. 멸치 떼는 그 앞 바다를 찾지 않았다. 갈매기 덩달아 떠나 쓸쓸한 풍경. 이른 아침, 구름 두터워 해를 오래 가렸다. 그러나 덩실, 기어코 새날 해가 구름 너머 솟는다. 부르릉 털털, 작은 배는 이 아침 다시 바다를 향한다. 파도 헤치고 바람 가르며 숙명처럼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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