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가 끝나고 총선을 이틀 앞둔 8일, 국민의힘이 개헌과 탄핵 저지선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회초리는 받겠지만 쇠몽둥이가 되어선 안 된다는 발언도 나왔다. 정권심판론 구도에서 ‘야당 심판론’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패배를 예감하며 막판 지지층 결집에 전력을 쏟는 것으로 해석된다. 양당심판론을 이야기하던 녹색정의당도 정권심판론의 적임자임을 강조하며 반 거대양당표가 조국혁신당에 쏠리지 않도록 견제하는 양상이다.“개헌·탄핵·의회독재 저지선,대통령 거부권만이라도”윤재옥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거는 ‘인물’ ‘구도’ ‘바람’이라고들 한다. 이번 22대 총선에서 바람이 가장 강하게 부는 곳 중 한 곳이 부산시 연제구다. 부산은 보수세가 강하다. 그중에서도 연제구는 시청·법원·검찰청·언론사가 위치하고 부촌인 해운대구와 동래구와 맞닿아 있어 보수세가 강하다고 평가받는다. 그런 곳에서 노정현 진보당 후보가 김희정 국민의힘 후보를 앞서고 있다.연제구는 지난 20대 총선을 제외하고 17·18·19·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정당 출신 의원이 뽑혔다. 노정현 후보와 맞붙는 김희정 국민의힘 후보(부산 연제)는 이 지역구에서 17
2024년 4월10일을 기점으로 우리 사회는 어떤 변화를 시작할까.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매우 어렵다. 정당 간 3자 구도 갈등만 주목받는 선거 국면에서 노동 의제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보이지 않는다. 노동계도 노동문제를 총선 의제화하는 데에는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 는 일하는 사람의 국회를 기대하며 세 차례에 걸쳐 관련 기사를 싣는다. 서울 건설현장에서 5년째 일해온 철근공 김상윤(37)씨는 지난 여름 이상기후를 실감했다. 너무 더웠다. 지난해 7~8월 김씨는 서울시 강동구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일했다.
한국 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거대 여야의 공약에 대해 예산과 재원에 대한 충분한 생각 없이 나온 것이라고 지적했다. 선심성 공약을 남발했다는 것이다. 한국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3일 주요 정당에 질의서를 배포해 받은 답변을 공개했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난 2월29일 주요 정당을 대상으로 총선 정책공약과 소요예산을 묻는 질의서를 발송했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비례대표가 TV토론회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에 “‘민노총 구제법’아니냐는 의구심이 있다”고 발언한 것에 노동계가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금속노조는 3일 ‘조국혁신당이 혁신하는 나라에서 노동은 무슨 의미인가’라는 성명을 통해 “노란봉투법을 폄훼한 당과 후보는 공개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법 2‧3조 개정안, 이른바 노란봉투법은 비정규직·하청노동자가 원청 사용자와 교섭할 수 있게 하고, 정당한 쟁의행위에는 무분별한 손해배상·가압류를 금지하는 법안이다. 정부여당은 사용자의 재산권 보호가
조국혁신당과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가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협약을 맺었다. 양쪽이 맺은 정책협약은 사회적경제기본법 제정과 사회적경제 특수성에 부합하는 법령 정비를 포함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에너지협동조합 활성화 지원 △지역사회 통합돌봄 신속확산 △소상공인 경영위기 탈출을 위한 제도 정
국민의힘이 ‘편법 대출’ 논란이 불거진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안산갑)를 공격하고 있다. ‘범죄자 심판’ 프레임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두고 ‘범죄자 연대’라며 심판론을 내세우고 있다.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전면에 등장해 정권심판론에 고삐를 죄고 있다. 녹색정의당은 사법개혁 정책을 발표하며 정권심판론의 진정성이 있다면 자신들의 ‘대통령 국민소환제’를 받고, 논란이 되는 전관예우를 시스템적으로 막자며 거대 여야를 두루 겨냥했다.범죄자 심판론 대
녹색정의당이 대통령 국민소환제와 전관예우 퇴출 정책을 제시했다. 이번 총선에서 정권심판론에 힘을 싣는 동시에 일부 법조인 출신 총선후보들의 전관예우 논란을 겨냥했다.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2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녹색정의당 선대위원회 법률자문단 발족 기자회견’에서 “녹색정의당은 정권 심판을 위한 구체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으로 대통령에 대한 국민소환제를 제안했고, 이는 헌법 개정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정권심판에 동의하는 각 야당이 이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김 선대위원장은 “일부 정치 세력이
조국(60·사진) 조국혁신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합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배우자의 다단계 사기 가해자 변호 논란이 있는 박은정 후보는 내치지 않겠다는 뜻을 확실히 표했다. 이번 4·10 총선에서 청년·노동정책이 취약하다는 지적을 인정하고 총선 이후 보강하겠다는 계획이다.조 대표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공동취재단과의 합동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조국혁신당 돌풍’은 무능한 정권에 대한 분노,조국혁신당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 지지율 돌풍의 배경을 어떻게 보나.“윤석열 정권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노동정책과 관련 당내 인물이 부재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총선 이후 정책과 인물 보강을 약속했다. 노동시간 단축과 동일노동 동일임금 정책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조국 대표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조국혁신당 당사에서 열린 공동취재단 인터뷰에서 ‘노회찬의 길을 가겠다고 했지만 강령과 당헌에 노동 관련 내용이 없고, 노동 관련 인사도 없다. 노회찬의 길이 무엇인지 보여줄 수 있는 정책이나 비전이 있다면 설명해 달라’는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조 대표는 “개인 소신이고 생각으로, 당의 노동정책으로 확정된 것이 아님을
총선에서 정권심판론이 점점 대세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은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의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며 공세를 높였다. 국민의힘은 수세에 몰린 가운데 원색적인 발언들이 돌출됐다. 거대 여야가 독점한 대결 구도에서 진보정당은 차별화된 인물과 정책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다만 진보당은 구도에 올라타며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녹색정의당은 ‘양당으론 안 된다’를 내세우고 있지만 좀처럼 지지율은 오르지 못하고 있다.‘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이종섭 사퇴에민주당 공세 강화, 국민의힘 대응하다 ‘삐끗’강민석 민
노동인권 변호사인 이용우(49·사진) 더불어민주당 후보(인천 서구을)는 전략공천을 받았다. 민변 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며 노동 관련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내 왔다. 지난해에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국회 정문에서 수없이 마이크를 잡았다. 노조법 2·3조 개정운동본부의 공동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해 왔다.그런 그가 민주당으로 향한 이유는 무엇일까. 민주당은 그를 왜 필요로 하는가. 가 지난 25일 오후 인천 서구 선거사무소에서 이용우 후보를 만났다.- 민주당 후보로 총선에 도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첫날인 28일 국민의힘은 ‘민생·정치개혁·범죄심판론’을, 더불어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을 밀어붙였다. 당초 운동권 심판론을 내세웠던 국민의힘은 운동권의 상징으로 평가받던 임종석 전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이후 명분을 잃으며 다른 메시지로 급전환했다. 민주당의 정권심판론은 고물가로 인한 서민경제의 어려움으로 불이 붙는 모양새다. 낮은 지지율로 고전하는 녹색정의당은 ‘다시 시작하겠다’며 무릎을 꿇었다.급하게 띄운 ‘정치개혁’ 국민의힘꾸준히 ‘정권심판론’ 민주당국민의힘은 이날 0시
국민의힘이 총선 공식선거운동일 직전인 27일 ‘국회 세종시 이전’ 공약을 내놨다. 4년 전 국회의 세종시 이전을 반대했던 입장을 뒤집은 것이다. 최근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진 세종·충청권을 겨냥한 공약으로 해석된다.큰 폭 떨어진 충청권 지지 노렸나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부지는 시민 의견을 들어 프랑스의 오르세미술관이나 영국의 테이트모던 같은 세계적 전시공간을 만들고, 75미터 고도제한을 풀어 여의도
‘메가 서울’을 외쳤던 국민의힘이 국회 세종시 이전 공약을 들고 나왔다. 총선 ‘격전지’로 평가받는 세종·충청권을 겨냥한 공약을 공식 선거운동일(28일) 직전에 내놓은 것이다.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으로 여의도 정치를 종식하고 국회의사당을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시민들께 돌려주고, 여의도와 주변 서울에 개발제한을 풀어 서울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했다.국회를 완전 이전하고, 기존 국회 공간은 금융과 문화의 중심지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한동
녹색정의당이 26일 ‘기후를 살리다, 사람을 돌보다’라는 제목으로 22대 총선 정책공약집을 발표했다. 일하는 모든 사람의 안전을 제도적으로 보호하고자 하는 내용이 담겼다. 노동자의 시간주권 보장, 기후위기 극복 공약도 포함됐다.중대재해수사청 설립, 수사 전문성 강화정책공약집은 중앙과 시·도별 공약으로 나뉜다. 중앙 공약은 생태, 생명, 생계, 생존, 생활로 이뤄져 있다. 김종민 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은 “다섯 가지 살림살이를 통해 내일의 풍경을 ‘녹색으로 정의롭게’ 바꾸겠다는 목적으로 작성됐다”고 설명했다. 노동정책은 ‘생계’
녹색정의당 후원회장과 고문단이 총선에서 녹색정의당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준우 녹색정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2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삶의 궤적 자체가 사회와 시민들, 진보정당 지지자에게 주신 분들”이라며 후원회장과 고문을 소개했다. 후원회장으로 단병호 전 의원, 권김현영 여성현실연구소 소장이다. 고문은 정성헌
검찰이 민간인을 불법 사찰하고 있다는 의혹이 나왔다.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관여돼 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윤 대통령을 고발했다. 민간인 불법사찰과 직권남용 혐의다. 국정조사 추진도 약속했다. 윤석열 정권 심판론과 검찰개혁 필요성이 부각되는 모양새다.“신종 디지털 범죄, 국정조사 추진할 것윤석열 대통령은 입장 표명해야”더불어민주연합은 25일 오전 경기 과천시 공수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 범위 밖의 전자정보를 수집·관리하면서 불법 민간인 사찰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윤석열 대통령을
녹색정의당과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가 사회적경제 실현을 위한 정책협약을 맺었다. 양쪽은 25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사회적경제 실현을 위한 정책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식에는 녹색정의당에서 김유리 부대표와 장혜영 의원, 김종민 정책위의장, 장석준 공동정책본부장, 이동한 정의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이 참석했다. 사회적경제
더불어민주당이 24일 ‘삶의 질 수직상승을 위한 민주당의 약속’이라는 제목으로 22대 총선 정책공약집을 발표했다. 모든 일하는 사람을 보호하고, 근로시간을 단축시키며 노조할 권리를 보장하겠다는 내용으로 요약된다. 노동계가 요구하는 사항들은 대부분 반영됐다.비정형 노동자 4대 보험 지원, 안전체계 확보정책공약집은 중앙과 시·도별 공약으로 나뉜다. 중앙 공약은 4대 비전, 10대 핵심과제로 이뤄져 있고 총 201개 세부공약을 제시했다. 노동 공약은 첫 번째 비전인 민생 회복의 세부 과제에 포함됐다. 양대 노총이 내놓은 요구안을 대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