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상 협력원 운영위원장은 이날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2008년 하반기에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한국은 2009년 마이너스 0.2%의 경제성장률을 보였으나 올해 들어 본격적인 경제회복기로 접어들었다”고 소개했다. 박 위원장은 이런 성과에 대해 “지난 97년 외환위기를 경험한 학습효과뿐만 아니라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보여 준 노사정의 사회적 합의와 정부의 지원대책이 효과를 거둔 결과”라고 밝히고, 1시간여 동안 한국의 고용 및 임금상황과 최근 노사관계의 핵심 이슈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히다카 히데이코 식품노련 위원장은 이에 대해 “일본은 고도성장을 이루는 과정에서 원만한 노사관계가 버팀목이 됐지만 90년대 초반 이후 버블경제가 붕괴되고 글로벌 경제위기를 겪으면서 심각한 디플레이션에 직면해 있다”며 “내수침체와 수출경쟁력 약화로 인해 노사 모두가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계에서 최저임금을 비롯한 각종 노동비용을 억제해야 한다는 입장인 데다 비정규 근로자 비율이 증가하고, 노동시간도 증가하는 등 노동의 질이 저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노동계에서는 저출산 고령화시대에 대비한 정년연장 논의와 함께 연간 근로시간을 더욱 줄이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식품노련 대표단은 히다카 히데이코 식품노련 중앙집행위원장을 단장으로 소속 조합원 13명으로 구성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