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유럽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안전보건에 관한 최초의 국제헌장인 ‘서울선언’에 대한 실행방안이 채택됐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사장 노민기)은 “지난 18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 열린 동유럽지역 근로감독회의에 참석해 산업안전보건 서울선언 특별세션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특별세션에는 동유럽의 근로감독관과 산업안전보건감독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서울선언을 기반으로 한 산업안전보건 행동계획을 채택했다. 행동계획은 노동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동유럽 국가별로 추진전략을 마련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동유럽지역 근로감독관 회의는 직업병 발생률이 높은 동유럽의 산업안전보건수준을 향상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17~18일 이틀간 열렸다. 26개국에서 200여명의 근로감독관과 국제근로감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최대열 공단 교육홍보이사는 “서울선언을 기반으로 한 동유럽 국가의 산업안전보건 실행계획이 해당 국가의 안전보건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선언은 2008년 6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산업안전보건대회에서 전 세계 노사정 대표자 46명이 서명한 국제적 안전보건헌장이다. 이후 서울선언을 지지하는 성명서가 잇따라 채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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