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24일과 25일 경희대 크라운관에서 당대회와 창당 1주년 기념대회를 잇따라 갖는다.

민주노동당의 이번 당 대회는 지난해 총선 이후에도 당이 건재함을 내외에 확인시키고 당원들의 모든 역량을 결집, 2002년 지방자치단체와 대통령 선거 등 정치 일정에 대비하기 위한 전당적인 정치, 조직적 태세를 갖추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민주노동당은 이번 당 대회에서 당내 모범 활동 사례를 발굴해 확산시키고, 당 조직 정비 및 3만명 당원 확보를 결의한다. 또 당의 통일단결을 강화하고 사업기풍을 혁신하며 강력한 진보정당으로서 위상 정립을 위한 재창당 추진을 결의한다.

민주노동당은 24일 당대회에서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 2002년 양대 선거에 대한 기본방침을 심의한다. 또 그 동안 논의를 거듭해 온 광역지부와 지구당 체계로의 개편 등을 내용으로 한 조직강화방안과 광범한 민주진보세력과의 연대 등 재창당 추진방안을 심의 의결한다.

이어 민주노동당은 25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이런 당대회 논의 결과를 공유하며 창당 1주년 기념대회를 갖는다.

이날 기념대회는 사전행사로 길놀이와 2000년 민주노동당 영상물 상영 시간을 가진 데 이어 본행사에선 당대회 결정사항 보고, 모범지부·당원 표창식 등이 진행되며 그 뒤엔 창당 1주년 기념 문화제가 선보인다.

민주노동당의 한 관계자는 이번 창당 기념행사에 대해 "지난 1년 동안 당이 얼마나 성장했는가를 확인하면서 새 세기의 대안정치세력으로서 민주노동당의 위상을 내외에 선포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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