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말까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전체 주식 가운데 15%를 국민공모주 방식으로 우선 매각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노조를 주축으로 한 우리사주조합이 설립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인천국제공항공사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열린 우리사주조합 창립총회에서 강용규 노조 위원장이 조합장으로 선임됐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대의원 선거를 진행한 우리사주조합은 다음주께 경인지방노동청에 조합설립 통지를 하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개시할 계획이다. 또 이달 중으로 한국증권금융원에 위탁계약을 체결한다.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정부와 대주주를 견제하겠다는 것이다.

우리사주조합은 근로자복지기본법에 따라 공사가 기업공개(IPO)를 통해 매각할 물량의 최대 20%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다. 하지만 다른 공기업과 달리 전체 임직원이 800여명에 불과해 우선 배정 물량을 모두 매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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