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노동계에 따르면 독일 금속 노사는 최근 올해 일시급 320유로 지급, 내년 2.7% 임금인상을 뼈대로 하는 임금협약 안에 합의했다. 양측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시간제 고용을 확대해 2012년 6월까지 일자리를 줄이지 않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금속노조 조합원에 해당하는 것이다. 하지만 한 지역의 협상이 타결되면 나머지도 그 결과를 따르는 ‘패턴교섭’이 일반화돼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노조는 “실질적인 임금인상을 확보하는 동시에 공정한 고통분담 체제를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노조는 최근 경기침체로 2012년까지 금속·기계산업 분야에서 최대 7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노조에는 벤츠·BMW·폭스바겐 조합원을 포함해 220만명이 가입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