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사장 안택수)이 지난해 설립 이래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해 중소기업에 16조7천184억원의 신규보증을 지원해 사상 최대의 보증 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2008년 9조3천255억원에 비해 무려 8조4천억원이 늘었다.

신보는 유동화회사보증(CBO)도 지난해 1조8천940억원을 신규 발행했다. 이에 따라 신보의 지난해 말 기준 보증규모는 42조3천234억원으로 2008년(31조7천431억원)과 비교해 10조6천억원가량 증가했다. 신보는 지난해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의 보증지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실률은 4.4%로 2008년(5.0%)에 비해 오히려 낮아졌다.

신보 관계자는 “IMF 외환위기 당시의 14.5%와 비교해 봐도 신보의 건전보증 노력과 함께 리스크관리 능력이 크게 향상됐음을 보여 주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말했다. 신보는 "부실률 감축과 사상 최대의 구상채권 회수를 통해 올해 정부 출연금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도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지원을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경색이 극심했던 지난해 상반기 은행들의 중소기업대출 증가액(19조5천억원) 중 신보가 지원한 보증부대출이 8조2천억원에 달해 42.1%를 차지했다. 안택수 이사장은 “금년 보증총량 규모를 지난해 42조3천억원에 비해 7천억원가량 늘려 잡았고 경기회복 기조를 뒷받침하기 위해 전체 보증지원 규모의 60%를 상반기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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