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문가들이 내년 주택가격이 3.5%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놨다. 내년 부동산 시장의 명암을 가를 주요 변수로 경기회복세와 금리인상을 꼽았다.
16일 대한상공회의에 따르면 부동산 관련 연구소·학계·금융기관 등의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부동산 시장 전망’ 조사결과, 전문가들의 85.7%가 내년 주택가격이 올해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승폭은 평균 3.5%로 집계됐다.

주택가격 상승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으로는 수도권에서 서울 강남지역(52.9%)·서울 강북지역(25.7%)·경기남부(12.9%)·인천과 송도(7.1%)·경기북부(1.4%) 등의 순이었다. 비수도권 지역은 충청권(78.6%)이 압도적으로 많이 지적됐다.

전문가들의 34.8%가 내년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칠 핵심요인으로 ‘국내외 경기회복세’를 꼽았다. 금리인상 수준과 속도(20%), 민간주택 공급 위축(12.9%), 지방선거(11.1%), 4대강 등 국책사업 추진(6.8%), 개발사업 활성화(6.1%)가 뒤를 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금리인상이 시행될 경우 가계의 대출부담이 커 주택구매력을 약화시킬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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