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동차업계 최대 뉴스로 ‘하이브리드카’ 출시가 꼽혔다.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른 자동차업계 구조조정과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의 민주노총 탈퇴도 주요 뉴스에 포함됐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올해의 자동차산업 10대 뉴스’를 선정해 8일 발표했다. 1위는 국내 그린카 양산 소식이 차지했다. 세계 최초로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쓰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인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와 ‘포르테 하이브리드 LPi’는 지난 7월 본격 출시됐다. 이에 따라 친환경·고효율 자동차 개발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위는 자동차 내수판매 회복을 위한 정부의 자동차산업 활성화 정책이 꼽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개별소비세를 30% 인하하고, 올해 5월부터는 노후차 교체 후 신차 구입시 개별소비세·취득세·등록세를 70% 감면했다. 7월부터는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개별소비세·취득세·등록세를 감면했다. 업계는 노후차 세제지원으로 연말까지 34만대의 신규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3·4위에는 자동차업계 구조조정 관련 소식이 올랐다.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에 따른 미국 GM의 파산보호 신청과 '뉴GM'의 출범, 한국 쌍용차의 구조조정 등이 3위를 차지했다. 구조조정에 반대하며 77일간 파업을 벌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가 완성차노조 가운데 처음으로 민주노총을 탈퇴했다는 소식은 4위에 꼽혔다.

이 밖에 △2015년까지 자동차 연비 및 온실가스 기준 대폭 강화 △한국차에 대한 세계시장의 잇단 호평 △해외 현지생산 확대 △경제위기 속에서도 성황리에 개최된 ‘2009 서울모터쇼’ 등도 10대 뉴스에 포함됐다.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및 인도와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체결 △도요타 브랜드의 국내 상륙 등도 10대 뉴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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